[차세대리더-의학·과학] 강석주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강석주 교수
가상현실을 체험하기 위해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가 있다. 그러나 영상에 시간 지연과 잔영이 생기므로 가상현실 디스플레이를 오래 착용하면 어지럽거나 멀미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강석주(42)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이를 해결한 전자공학자다. 특히 가상현실 디스플레이에서 영상 생성을 위해 필요한, 경량화된 딥러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머크 어워드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의 상태를 인식하는 시스템이나 영상 신호를 이용한 자율주행 시스템 등도 그의 연구 분야다. 영상 처리 시스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스템, 딥러닝 기반 하드웨어 시스템 분야 연구 결과 중 다른 과학자가 인용하는 논문만 100편이 넘는다. 활발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미국전기전자학회와 대한전자공학회의 ‘IT 젊은 공학자상’을 받았다. 포항공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그는 LG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 동아대 전자공학과를 거쳐 2015년부터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있다.